알케미 CEO 니킬 비스와나탄, "크립토의 진정한 사용자는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다"
알케미의 니킬 비스와나탄 CEO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인간의 제약에 맞춰진 반면, 블록체인은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상거래에 최적화된 인프라라고 주장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블록체인 산업이 성숙해짐에 따라 업계 주요 설계자들 사이에서 도발적인 새로운 합의가 형성되고 있다. 크립토의 '킬러 앱'은 인간이 사용하는 지갑이 아니라 자율적인 AI 에이전트라는 분석이다. 알케미(Alchemy)의 CEO 니킬 비스와나탄(Nikil Viswanathan)은 최근 기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인간의 제약 조건에 맞춰 구축된 반면, 차세대 상거래는 크립토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가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은 인간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블록체인 인프라는 본질적으로 AI 에이전트에게 더 적합하다. 우리는 인간이 아닌 기계가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비스와나탄은 2026년 4월 25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금융망이 주말에 운영되지 않고 수동적인 승인 절차를 필요로 하는 등 '느린' 특성을 가진 반면, 블록체인은 24시간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초고속으로 수많은 거래를 처리해야 하는 AI 에이전트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인간 사용자가 겪는 복잡한 UX 문제를 우회할 수 있게 한다.
AI 우선주의: 인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금융망
비스와나탄의 주장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크립토 인프라의 가장 큰 수혜자다. 인간 사용자는 보안 관리의 어려움과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온체인 활동에 제약을 받지만, AI는 API를 통해 직접 인프라와 상호작용하며 연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금융 서비스가 인간의 편의가 아닌 기계의 자율적 경제 활동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시사한다.
- 전통적 은행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는 AI 에이전트의 초고빈도 거래 특성
- EIP-3009 규격을 통한 가스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결제 구현
- 인간의 개입 없이 24시간 365일 작동하는 자율적 경제 활동의 가능성
- API 중심의 온체인 인프라와 AI 코드 간의 기술적 시너지
비스와나탄은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오픈클로(OpenClaw)'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데이브(Dave)'라고 명명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여 자신의 일상적인 업무와 일정 관리를 자동화했다. 2026년 4월 20일 공개된 이 실험은 단순히 개인적인 비서를 만드는 것을 넘어, AI가 온체인에서 자율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거래하는 미래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장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다. 2026년 들어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은 약 3,9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AI 에이전트 기반 경제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또한 비텐서(Bittensor)와 페치에이아이(Fetch.ai) 같은 AI 인프라 토큰으로의 자본 이동은 단순한 투기를 넘어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인프라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인프라의 융합: 알케미 코빌드 2026
알케미는 2026년 4월 28일 뉴욕 소호에서 열리는 '코빌드(CoBuild)' 컨퍼런스에서 금융, AI, 온체인 인프라의 융합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보든(Bill Borden)과 체이널리시스의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 등이 참여하여 기존 화폐와 새로운 결제망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토론한다. 업계 리더들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가 AI 에이전트의 요구에 맞춰 어떻게 진화해야 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AI 중심의 미래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2026년 초부터 이어진 AI 토큰 랠리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토콜로의 자본 순환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거래량이 곧 인간의 거래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크립토 생태계의 유동성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자율 금융의 부상에는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비스와나탄은 자신의 실험에서 발견된 '함정'들을 언급하며,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복잡한 금융 연쇄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경고했다. 에이전트의 수가 인간을 압도하게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안정성 문제와 규제적 공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블록체인 개발의 초점은 이제 인간을 위한 UX 개선에서 AI 에이전트를 위한 인프라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 다음 10년의 크립토 성공 지표는 얼마나 많은 인간 사용자를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자율 에이전트가 해당 네트워크 위에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개발자들은 이제 '다음 10억 명의 사용자'가 아닌 '다음 10억 개의 에이전트'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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