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플랫폼즈, 2026년 1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 3,300만 달러 달성... AMD와 HPC 인프라 협력 가속화
라이엇 플랫폼즈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제공업체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알렸다. AMD가 25메가와트(MW) 규모의 확장 옵션을 행사하며 총 50MW의 계약 용량을 확보한 가운데, 라이엇은 사상 처음으로 3,300만 달러의 데이터 센터 매출을 기록했다.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가 2026년 1분기 사상 처음으로 3,300만 달러의 데이터 센터 매출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제공업체로의 공식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핵심 사업인 채굴 부문이 비용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AMD가 25메가와트(MW) 규모의 확장 옵션을 행사한 것은 라이엇의 AI 및 HPC 호스팅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라이엇 플랫폼즈는 2026년 4월 30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을 통해 총 1억 6,72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억 3,270만 달러를 약 26%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새롭게 추가된 데이터 센터 부문으로, 총 3,31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프라 서비스(IaaS)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었다. 2026년 3월 31일로 종료된 이번 분기의 부문별 매출 상세 내역은 다음과 같다.
2026년은 라이엇 플랫폼즈가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유능한 데이터 센터 운영사 중 하나로 거듭나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되었다.
이번 매출 상회는 라이엇의 전략적 다각화가 실질적인 재무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비록 전체 매출에서 채굴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데이터 센터 부문의 등장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회사의 수익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데이터 센터 매출 구조와 AMD 파트너십의 실체
3,315만 달러의 데이터 센터 매출 중 3,222만 달러는 테넌트 설비 구축(fit-out) 환급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인프라를 조성하고 그 비용을 보전받은 일회성 매출 성격이 강하며, 순수 임대 및 운영을 통한 반복 매출은 약 93만 달러 수준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AMD와의 계약이 확장됨에 따라 향후 반복적인 임대 수익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2026년 1월: AMD 대상 1단계 5MW 용량 인도 완료
- 2026년 5월: 2단계 20MW 용량 인도 완료
- 2026년 4월: AMD, 25MW 추가 확장 옵션 행사로 총 50MW 확보
- 장기 계획: 최대 200MW까지 확장 가능한 잠재적 옵션 보유
AMD와의 파트너십은 라이엇의 인프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초기 계약 체결 후 단 3개월 만에 AMD가 확장 옵션을 행사한 것은 라이엇의 데이터 센터 설계 및 인도 능력에 대한 블루칩 고객사의 강력한 신뢰를 입증하는 사례다. AMD와의 협력을 통한 단계별 용량 인도 및 확장 로드맵은 아래 표와 같이 구체화되고 있다.
반면 기존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은 거시적 악재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1분기 채굴 매출은 1억 1,1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4,290만 달러 대비 약 21% 감소했으며, 이는 글로벌 해시레이트 상승과 채굴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배경은 라이엇이 왜 HPC 인프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르시카나 시설과 미래 성장 전략
라이엇은 현재 록데일 시설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1GW 규모의 코르시카나(Corsicana) 시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르시카나는 채굴과 HPC를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 목적 설계를 채택하고 있으며, 향후 라이엇의 인프라 사업을 이끌 핵심 엔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미 코르시카나 시설의 설계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상태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은 라이엇의 매출 상회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하회한 점에 주목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채굴 수익성 악화보다는 AMD와의 파트너십 확장과 같은 장기적인 인프라 이정표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인프라 자산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AMD와의 전체 계약 가치가 향후 최대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라이엇이 단순한 채굴 기업에서 벗어나 AI 혁명에 필수적인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AMD와 같은 우량한 재무 구조를 가진 테넌트를 확보한 것은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 측면에서 큰 강점이다.
결론적으로 라이엇 플랫폼즈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AI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은 향후 라이엇의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라이엇은 이제 비트코인 가격에만 의존하는 모델에서 벗어나 기술 인프라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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