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다노 생태계의 기둥 세컨드파이, 240만 달러 규모 ADA 지갑 해킹 여파로 서비스 종료
카르다노 기반 '네오파이낸스' 플랫폼 세컨드파이가 지난 6월 발생한 1,600만 ADA 탈취 사고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6년 7월 22일부로 영구 폐쇄를 선언했다.
카르다노(Cardano) 생태계의 주요 지갑 서비스인 요로이(Yoroi)를 흡수해 운영되던 네오파이낸스 플랫폼 세컨드파이(SecondFi)가 2026년 7월 22일부로 모든 서비스를 영구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말 발생한 대규모 보안 침해 사고로 인해 약 1,600만 ADA가 도난당하고 플랫폼의 신뢰도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타격을 입은 데 따른 결과다. 세컨드파이 측은 오늘 공식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모든 역량을 자산 보호와 피해 복구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보안 사고 이후 세컨드파이는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우리의 유일한 우선순위는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영향을 받은 사용자의 복구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셧다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보안 사고는 지난 2026년 6월 24일 처음 보고되었으며, 당시 세 차례에 걸친 연속 공격으로 인해 374개의 지갑에서 약 240만 달러에서 26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유출되었다. 사고 직후 세컨드파이는 즉시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하고 취약점 파악에 나섰으나, 이미 1,600만 개 이상의 ADA가 공격자의 주소로 이체된 상태였다. 플랫폼은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결국 서비스 종료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게 되었다.
기술적 결함과 1억 2,900만 ADA의 방어
조사 결과, 이번 해킹은 세컨드파이의 독자적인 트랜잭션 서명 소프트웨어 내 암호화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자들은 블록체인상의 트랜잭션 데이터로부터 사용자의 개인 키를 유도해낼 수 있는 취약점을 악용하여 셀프 커스터디 지갑의 통제권을 탈취했다. 비록 세컨드파이 팀이 사고 직후 해당 취약점을 패치하고 추가적인 유출을 막았으나, 소프트웨어 설계 단계에서의 근본적인 보안 허점이 드러나며 사용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 총 도난 자산: 약 1,600만 ADA (당시 가치 약 240만 달러)
- 피해 지갑 수: 총 374개
- 화이트햇 개입으로 보호된 자산: 1억 2,900만 ADA
- 추적 중인 플래그 지정 주소 잔액: 400만 ADA 이상
다행히 모든 자산이 탈취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세컨드파이 팀과 화이트햇 해커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약 1억 2,900만 ADA(약 1,850만 달러 상당)가 공격자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안전하게 확보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발생한 240만 달러 규모의 손실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은 플랫폼이 사업을 지속하기에 너무나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카르다노 생태계 내부의 갈등도 이번 사태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IOG의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6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컨드파이가 IOG의 제품이 아니며, 어떠한 지분 관계나 경영권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 상황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문제를 애플에 문의하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에머고(EMURGO)와 연계된 세컨드파이의 보안 실패에 대해 선을 그었다.
피해 사용자 구제 및 향후 계획
2026년 7월 22일 현재, 피해를 입은 374명의 사용자를 위한 구체적인 보상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에머고는 현재 공식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 중이며, 법 집행 기관 및 관련 당국에 이번 사건을 신고하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지갑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공지될 복구 절차에 따라 증빙 자료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카르다노 생태계 내 지갑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ADA 가격이 수년 내 최저치 근처에서 거래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안 사고는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셀프 커스터디 플랫폼이라 할지라도 서명 소프트웨어의 중앙 집중화된 취약점이 존재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세컨드파이와 요로이 지갑의 퇴장은 한때 카르다노의 관문 역할을 했던 서비스의 씁쓸한 종말을 의미한다. 플랫폼 측은 남은 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자산 인출 및 이전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보안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상세한 사후 분석 보고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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