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물류 대기업 AZ-COM 마루와, 업계 최초 JPYC 스테이블코인 도입... 2,300개 협력사에 운송료 지급
일본의 대형 물류 기업 AZ-COM 마루와가 2,300개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를 통한 결제를 도입한다. 이는 일본 내 기업 간 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로 활용되는 첫 사례로, 물류 업계의 고질적인 결제 지연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7월 19일, 일본의 물류 거물 AZ-COM 마루와(AZ-COM Maruwa)는 자사의 네트워크에 속한 2,300개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JPYC를 사용하여 운송료를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급여 성격의 기업 간 송금에 대규모로 적용하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규제 프레임워크의 명확화를 바탕으로 물류 업계의 고질적인 결제 지연과 높은 거래 비용을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번 JPYC 도입은 물류 업계의 고질적인 결제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사들에게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조치다.
AZ-COM 마루와는 일본 내 아마존(Amazon)의 핵심 물류 파트너 중 하나로,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운송 기사들에게 기존 은행 시스템보다 빠르고 수수료가 거의 없는 결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물류 업계가 직면한 '2024년 문제'로 불리는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업체들은 이제 더 자주, 그리고 더 빠르게 운송 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게 된다.
일본 금융청의 규제 완화와 JPYC의 성장
이번 대규모 도입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일본 금융청(FSA)의 규제 명확화가 있다. 2026년 6월 1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며 그동안 존재했던 '그레이존' 문제를 해소했다. JPYC 발행사인 JPYC 주식회사는 이미 2025년 8월 자금이동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새로운 규제 환경에 맞춘 JPYC 발행을 시작하며 제도권 안착을 준비해 왔다.
- 2025년 8월: JPYC 주식회사, 일본 내 자금이동업자 등록 완료 및 법적 기반 마련.
- 2026년 3월: 시리즈 B1 펀딩을 통해 17억 8,000만 엔의 투자금 유치.
- 2026년 5월: 이요긴 캐피털 및 글로벌 브레인 주도로 총 50억 엔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 최종 마무리.
- 2026년 6월: 일본 금융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규 시행령 발효로 해외 및 국내 스테이블코인 유통 환경 개선.
- 2026년 7월 19일: AZ-COM 마루와, 2,300개 협력사 대상 JPYC 결제 도입 공식 발표.
JPYC는 이더리움(Ethereum), 아발란체(Avalanche), 폴리곤(Polygon)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며 기업 인프라에 유연하게 통합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완료된 50억 엔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는 JPYC가 단순한 실험적 자산을 넘어 실질적인 결제 인프라로 도약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되었다. 이러한 자본력과 기술적 유연성은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한 AZ-COM 마루와가 JPYC를 선택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협력은 일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순한 대출 실험이나 개인 간 거래를 넘어 기업용 결제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Z-COM 마루와가 약속한 10억 엔 규모의 직접적인 기업 투입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2,300개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결제 실험은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은행 송금을 대체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물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아마존 재팬을 비롯한 다른 대형 물류 기업들도 유사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시간 정산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은 영세한 하청업체들의 자금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향후 첫 실제 지급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맞춰 시장의 반응과 추가적인 기업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AZ-COM 마루와의 이번 행보는 일본 핀테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7월 현재, 일본은 규제 정비와 기업의 실질적 도입이 맞물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 화폐를 통한 결제 혁신이 물류 업계의 인력난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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