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2C2, SBI 홀딩스에 완전 인수... 기관용 가상자산 시장의 재편
가상자산 마켓메이커 B2C2가 18개월간의 매각 협상 끝에 대주주인 SBI 홀딩스에 완전히 인수되었다. MiCA 라이선스 획득과 SOC 2 인증 등 규제 준수 역량을 강화한 B2C2는 이제 SBI의 디지털 자산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관용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의 핵심 기업인 B2C2가 2026년 시장 재편의 중심에 섰다. 지난 18개월 동안 다양한 인수 후보자들과 매각 논의를 진행해 온 B2C2는 결국 대주주인 SBI 홀딩스에 의해 완전히 인수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 통합은 B2C2가 글로벌 OTC 제공업체 중 최초로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규제 및 운영 측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시점에 이루어졌다.
영국에 본사를 둔 B2C2는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에게 특화된 유동성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 SBI 홀딩스의 이번 완전 인수는 단순한 지분 정리를 넘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강화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금융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2026년 6월 29일 보고에 따르면, B2C2는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 잠재적 매수자들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SBI 홀딩스가 이미 대주주로 있는 상황에서도 다수의 글로벌 금융 기관과 가상자산 기업들이 B2C2의 유동성 공급 역량과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2C2는 지난 18개월 동안 여러 구혼자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기업 가치 평가(Valuation)가 항상 협상의 핵심적인 걸림돌이었다.
결국 2026년 7월 17일, SBI 홀딩스는 B2C2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여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SBI는 이미 비트뱅크(bitbank)를 2억 8,9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B2C2 완전 인수는 SBI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전략을 완성하는 핵심 퍼즐 조각이 될 전망이다.
규제 리더십과 운영의 견고함
B2C2는 2026년 5월 글로벌 OTC 업체 최초로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안인 MiCA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규제 준수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유럽 연합 내에서 규제를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확보한 것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규제적 성과는 B2C2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2026년 4월 1일: 솔라나 재단과 파트너십 체결 및 SOL 결제 네트워크 도입
- 2026년 5월: 글로벌 OTC 제공업체 최초 MiCA 라이선스 획득
- 2026년 7월 7일: SOC 2 Type 2 인증 획득으로 데이터 관리 보안성 입증
- 2026년 7월 17일: SBI 홀딩스에 의한 100% 지분 인수 완료
또한 2026년 7월 7일 완료된 SOC 2 Type 2 인증은 B2C2의 운영 체계가 기관급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표준을 충족함을 공식적으로 증명했다. B2C2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우선 파트너(partner of choice)'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상의 엄격함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B2C2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2026년 초 가상자산 시장은 전체 시가총액이 3조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안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위 10개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은 2025년 말 1조 6,500억 달러에서 2026년 초 1조 4,000억 달러로 약 15% 감소했다. 이러한 거래량 감소는 업계 내 수익성 악화와 함께 우량 기업 중심의 통합 압력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략적 생태계 확장과 미래 전망
B2C2는 단순한 유동성 공급을 넘어 기술적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6년 4월 1일 발표된 솔라나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SOL을 결제 네트워크로 채택하며 온체인 정산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전통적인 정산 방식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금융 인프라에 통합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행보는 B2C2가 2026년 이후의 '새로운 시장 구조(Market Stack)'를 주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은행의 자산 도입,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전환 등이 상호 연결되는 환경에서 B2C2는 다중 체인 전략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SBI 홀딩스의 요시타카 키타오 회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솔라나와 같은 고성능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이 가상자산 업계의 대대적인 인수합병(M&A)과 통합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명확성이 확보됨에 따라 전통 금융 기관과 가상자산 네이티브 기업 간의 결합이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B2C2의 사례처럼 강력한 규제 준수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형 금융 그룹에 편입되면서 시장의 성숙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BI 홀딩스의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된 B2C2는 향후 차세대 금융 서비스의 조기 출시와 글로벌 확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를 전략적 허브로 삼아 각국의 규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관용 가상자산 시장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SBI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B2C2가 그려낼 디지털 자산 금융의 미래가 주목된다.



본 콘텐츠는 정보 및 논평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보세요
다른 독자의 코멘트를 보고, 바로 의견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