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토(Jito), 인프라 거물에서 소비자 플랫폼으로 전환... 루카스 브루더 CEO "온체인 거래의 새로운 시대" 선언
솔라나 검증인 네트워크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지토(Jito)가 오는 2026년 7월 소비자용 거래 플랫폼 'JTX'를 출시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루카스 브루더 CEO는 사용자들이 온체인에서 모든 자산을 거래하길 원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솔라나 검증인 네트워크의 약 47%를 점유하며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해온 인프라 거물 지토(Jito)가 백엔드의 그늘에서 벗어나 전면적인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토 랩스(Jito Labs)는 오는 2026년 7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래 애플리케이션 'JTX'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솔라나의 실행 인프라를 장악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온체인으로 유입되는 새로운 사용자 계층은 '모든 것을 거래(trade anything and everything)'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이제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믿는다.
루카스 브루더(Lucas Bruder) 지토 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들이 파편화된 인터페이스 대신 통합된 환경에서 다양한 자산을 거래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지토가 검증인 클라이언트와 MEV(최대 추출 가치) 인프라를 통해 솔라나의 '배관'을 정비했다면, 이제는 그 위에 세워진 상점에서 사용자들과 직접 만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든 것의 거래' 철학은 JTX가 지향하는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다.
JTX: 솔라나 시장의 새로운 관문
2026년 7월 출시 예정인 JTX는 초기 단계에서 솔라나 기반의 현물 거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플랫폼은 영구 선물(Perpetual Contracts)과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피닉스(Phoenix)의 전문적인 거래 인프라를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토는 이를 통해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사용자가 온체인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금융 상품의 허브가 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 2026년 7월 소비자용 거래 앱 JTX 공식 출시 예정
- 초기 현물 거래 지원 및 향후 영구 선물, 예측 시장 도입
- 플랫폼 수익의 80%를 JTO 토큰 가치 제고에 할당하는 수익 공유 모델
- 피닉스(Phoenix) 등 기존 프로토콜과의 기술적 통합 가능성
지토의 이러한 변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이 이미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압도적인 인프라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솔라나 검증인의 47%가 지토의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 실행의 효율성과 MEV 수익 최적화 측면에서 타 플랫폼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지토는 자신들이 구축한 '블록 엔진(Block Engine)' 인프라를 JTX의 기반으로 활용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더 빠르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경제적 유인 구조 측면에서도 지토는 파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JTX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80%를 JTO 토큰의 가치 축적(Value Accrual)에 할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는 기존의 탈중앙화 거래소들이 수익 배분 문제로 거버넌스 갈등을 겪는 것과 대조적이며, JTO 보유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강력한 커뮤니티 지지 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APAC 및 기관용 인프라 확장
지토의 확장은 개인 투자자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토 재단은 지난 2026년 5월 6일, 나스닥 상장사인 솔라나 컴퍼니(Solana Company, HSD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기관용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양사는 기관급 솔라나 검증인 및 스테이킹 인프라를 구축하여 아시아 지역 금융 기관들의 온체인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솔라나 생태계에는 주피터(Jupiter)와 드리프트(Drift) 같은 강력한 선점자들이 존재하지만, 지토는 기술적 통합력을 무기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BAM 메이커 플러그인은 드리프트와 같은 프로토콜이 주문 취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되는 등 지토의 기술이 이미 타 프로토콜의 핵심 운영에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보여준다. JTX는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소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결합하여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7월 출시를 앞둔 지토의 여정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예측 시장의 도입이 실제 거래량 증대로 이어질지, 그리고 기존 인프라 사업과의 이해 상충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확고한 검증인 점유율을 확보한 지토가 소비자 시장마저 장악할 경우,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의 영향력은 독보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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