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LG CNS, 인젝티브 기반 매출채권 토큰화 실증 착수
2026년 7월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G CNS가 인젝티브 블록체인을 활용해 실제 매출채권을 온체인 기록으로 전환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하며 기업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2026년 7월 27일, 한국의 종합사업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IT 서비스 기업 LG CNS가 인젝티브(Injective)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 상업 송장을 토큰화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번 협력은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통합되고 양도 가능한 온체인 기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험적 단계를 넘어 기업 운영의 핵심 금융 인프라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파일럿은 무역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급망 내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신속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양사는 공동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실증 사업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며, 2026년 내에 해당 솔루션을 실제 운영 환경(Production)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제 무역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며, 기존의 복잡한 매출채권 관리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데 집중한다.
인젝티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적 아키텍처
이번 실증 사업은 기존의 폐쇄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대신 상호운용성이 뛰어난 인젝티브 네트워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을 갖는다. 블록체인 기반의 송장 관리 시스템은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존 종이 기반 또는 파편화된 디지털 시스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복 청구 및 허위 송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
- 통합 온체인 기록: 모든 매출채권이 고유한 토큰으로 발행되어 발행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 사기 방지 및 보안: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활용해 송장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중복 정산 위험을 제거한다.
- 유동성 개선: 토큰화된 채권을 활용해 팩토링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공급업체의 자금 조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블록체인 도입을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전략적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2026년 4월 29일 하나금융그룹 및 두나무와 협력하여 글로벌 자금 관리 디지털화를 선언한 바 있으며, 대규모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검증을 넘어 실거래 적용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LG CNS는 과거 모나체인(Monachain) 개발을 통해 축적한 블록체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 구현을 주도한다. LG CNS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제공하며, 로컬 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무역 금융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급망 금융 측면에서 송장 토큰화는 '딥티어(Deep-tier)' 금융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열쇠다. 이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하위 단계의 중소 공급업체들도 대기업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된 온체인 채권을 활용해 신속하게 운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체 공급망 생태계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근 재무 행보 역시 이러한 디지털 혁신과 궤를 같이한다. 회사는 2026년 7월 10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으며, 6월에는 인도네시아 팜 법인의 새로운 CI를 공개하는 등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효율적인 자금 관리는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다만 전면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 외에도 규제적 장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온체인 자산의 법적 지위 확립과 기존 레거시 금융 시스템과의 완벽한 통합은 향후 해결해야 할 핵심 요소이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파일럿이 한국 내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G CNS의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 금융의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실물 경제와 결합하여 무역 금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이번 사례는 향후 다른 산업 분야로의 확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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