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조디아 커스터디 지분 전량 확보하며 디지털 자산 인프라 통합 가속화
2026년 5월 18일, 스탠다드차타드는 자회사 조디아 커스터디의 소수 지분을 모두 인수하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2028년까지 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토큰화 자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통합의 일환이다.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디지털 자산 수탁 전문 자회사인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ody)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제안은 오늘 조디아의 소수 주주들과 채권단에 의해 최종 수용되었으며, 이로써 조디아는 기존의 벤처 캐피털 지원 모델에서 벗어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완전히 편입된다.
이번 인수는 조디아 커스터디를 스탠다드차타드의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CIB) 부문에 직접 통합하여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은행의 핵심 역량으로 내재화하려는 결정적인 조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조디아의 수탁 운영 방식을 CIB 부문 내 기존 디지털 자산 부서와 통합할 계획이며, 이는 이르면 2026년 4월부터 구체화된 전략적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다만 조디아 솔루션즈(Zodia Solutions)는 독립적으로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번 통합을 통해 은행은 기관 고객들에게 더욱 원활하고 규제 준수적인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디아 커스터디의 진화와 상업적 성과
조디아 커스터디는 본래 스탠다드차타드의 벤처 부문인 SC 벤처스(SC Ventures)와 노던 트러스트(Northern Trust), SBI 홀딩스 등이 참여한 합작 투자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조디아는 글로벌 금융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상업적 성과를 거두며 시장 내 입지를 굳건히 해왔다.
- 2026년 3월 4일: TP ICAP의 퓨전 디지털 애셋(Fusion Digital Assets)을 위한 디지털 자산 수탁 기관으로 공식 선정되었다.
- 2026년 4월: PwC UK와 협력하여 파산 절차 중 발생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 2026년 5월 18일: 스탠다드차타드의 완전 인수 제안이 수용되며 CIB 부문 통합이 확정되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수탁 업무를 내부로 완전히 끌어들인 배경에는 토큰화 자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은행은 2028년 말까지 토큰화된 자산 규모가 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이 이러한 성장의 주요 수혜자가 되어 기관급 금융 시스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 데이터 역시 이러한 전략적 판단을 뒷받침한다. 조디아 커스터디의 분석에 따르면,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자산(AUM)은 2024년 1분기 10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말 74억 달러로 7배 이상 급증했다. 블랙록의 BUIDL이나 프랭클린 템플턴의 FOBXX와 같은 상품들이 '수익 창출형 디지털 현금'으로 인식되면서 기관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규제 환경 대응과 기관용 인프라의 미래
스탠다드차타드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한국의 금융위원회(FSC)가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보유에 대해 금산분리 원칙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기업 소유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고 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수탁 기관을 은행의 직접적인 통제 아래 둠으로써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관급 시장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조디아 커스터디의 완전 인수는 스탠다드차타드가 단순한 중개자를 넘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영국과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은행은 토큰화된 담보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딜은 전통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이 단순 투자를 넘어 직접적인 인프라 소유와 운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4조 달러 토큰화 로드맵에서 조디아 커스터디는 단순한 수탁 기관을 넘어, 은행의 자산 관리 및 투자 전략을 디지털 시대로 연결하는 핵심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본 콘텐츠는 정보 및 논평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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