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JP모건 '키넥시스' 기반 블록체인 해외 송금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이 오는 2026년 8월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 '키넥시스'를 활용한 기업용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수출입 기업들은 기존의 복잡한 중개 절차 없이 24시간 실시간에 가까운 달러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2026년 8월부터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키넥시스(Kinexys)를 활용해 기업용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최대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의 이번 행보는 전통적인 금융망의 한계를 넘어 24시간 가동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서비스는 수출입 기업들이 기존의 복잡한 중개 절차 없이 24시간 실시간에 가까운 달러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기존 SWIFT 기반의 레거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026년 7월 26일 이번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서비스는 주로 국제 무역에 종사하는 수출입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금융권의 청산소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서비스는 글로벌 디지털 결제망을 통합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으며, 국내 기업들의 금융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
키넥시스는 2024년 말 JP모건이 기존의 '오닉스(Onyx)' 플랫폼을 리브랜딩하며 탄생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허가형 블록체인(Permissioned Blockchain)으로 운영되어 기관 참여자들에게 높은 보안성과 규제 준수 환경을 제공한다.
키넥시스 인프라의 기술적 역량과 규모
현재 키넥시스의 누적 거래액은 4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일일 평균 거래량은 7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 능력은 KB국민은행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 기존 중개 은행 및 청산소를 거치지 않는 직접 결제 방식 도입
- 24시간 365일 중단 없는 실시간 송금 및 정산 지원
- 자금 이체 프로세스의 자동화로 인한 운영 비용 절감
-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거래 투명성 및 추적성 강화
KB국민은행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카타르국립은행(QNB), 에반스(EBANX)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아시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KB국민은행의 합류는 키넥시스 네트워크의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2026년 6월 29일 키넥시스에서 지원하는 통화를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결제망을 확장했다. KB국민은행은 우선 미국 달러(USD) 송금에 집중한 뒤,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지원 통화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 금융 시장의 규제 및 전략적 함의
이번 서비스 도입은 한국 금융권 내에서 KB국민은행을 '글로벌 디지털 결제' 분야의 선두주자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상, 효율적인 무역 결제 시스템의 구축은 국가적 금융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향후 KB국민은행은 단순 송금을 넘어 토큰화 자산 및 상업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JP모건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키넥시스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민간 발행 및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
전통적인 SWIFT 망은 여러 중개 은행을 거치며 수수료가 발생하고 정산에 수일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키넥시스 플랫폼은 이러한 중간 단계를 제거함으로써 기업들이 자금 흐름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멘스(Siemens)와 블랙록(BlackRock) 같은 대형 기업 및 자산 운용사들도 이미 키넥시스 생태계에 참여하여 블록체인 기반 결제의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참여는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글로벌 표준에 발맞추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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