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시장의 진화: 폴리마켓과 칼시,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 진출 및 파생상품 영역 확장
세계 최대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과 칼시가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서비스를 도입하며 기존의 사건 기반 베팅을 넘어 고도의 금융 파생상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2026년 4월 28일 화요일, 폴리마켓은 기존의 사건 발생 여부에 베팅하는 모델을 넘어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한 파생상품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폴리마켓이 단순한 예측 도구를 넘어 종합적인 금융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칼시(Kalshi) 또한 전날인 2026년 4월 27일 뉴욕에서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상품을 전격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칼시는 '타임리스(Timeless)'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된 이 상품을 통해 만기일이 없는 계약 구조를 제공하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하에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이로써 양대 예측 시장 플랫폼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직접적인 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무기한 선물 서비스는 사용자가 기다릴 필요 없이 연중무휴로 자신이 잘 아는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존재하지 않는 레버리지 파생상품 계약으로, 사용자가 암호화폐나 주식,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장기(롱) 또는 단기(숏)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는 특정 시점에 결과가 확정되어야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기존 예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한 모델이다. 특히 24시간 내내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 협력과 시장 점유율 경쟁
폴리마켓은 이번 서비스 확장을 통해 2026년 내에 미국 시장에서도 무기한 선물 거래를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폴리마켓은 글로벌 시장에서 30일 기준 약 97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기업 가치가 110억 달러로 평가받는 칼시는 미국 내 규제된 이벤트 계약 시장에서 약 5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 폴리마켓: 글로벌 시장 중심, 30일 거래량 97억 달러 달성 및 2026년 미국 진출 계획.
- 칼시: 미국 CFTC 규제 준수, '타임리스' 브랜드로 무기한 선물 시장 진입.
- 규제 동향: CFTC와 SEC가 파생상품 정의 및 청산 프레임워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나 GMX 등과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이퍼리퀴드가 일일 거래량 50억 달러에서 최대 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예측 시장 플랫폼들이 보유한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와 사건 분석 역량이 파생상품 거래와 결합될 경우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예측 시장의 유동성이 파생상품으로 유입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흐름이 재편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는 2026년 3월 23일 CFTC가 발행한 사전규칙제정고지(ANPR)에 따른 규제 프레임워크의 구체화 여부다. 예측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파생상품 결합에 대응하여 당국이 제품 정의와 증거금 요건 등에 대해 어떤 세부 지침을 내놓을지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폴리마켓과 칼시가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얼마나 신속하게 제도권 내에서 서비스를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이들의 장기적인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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