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도를 앞지른 법망: 영국 올림픽 스타 CJ 우자, 가상자산 사기 조직 가담 혐의로 기소
영국 올림픽 메달리스트 CJ 우자가 가상자산 보안 정보를 탈취해 수억 원대의 피해를 입힌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영국 올림픽 단거리 선수 CJ 우자(CJ Ujah)가 법망을 피하지 못하고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6년 5월 8일, 영국 당국은 우자를 포함한 10명의 인물이 가상자산 보안 자격 증명을 탈취하고 사칭 수법을 동원한 대규모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기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가상자산 탈취 범죄의 일환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들이 고도의 사회 공학적 기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은 뒤 자산을 가로챘다고 설명했다.
피의자들은 경찰관이나 가상자산 업체를 사칭해 여러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수법의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지역 조직범죄 수사대(ROCU) 발표문
영국 지역 조직범죄 수사대(ROCU)는 이번 수사를 통해 우자를 포함한 10명의 용의자를 특정하고 사기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아래 표는 현재까지 확인된 수사 결과와 주요 피의자 정보를 요약한 것이다.
사기 수법의 실체: 사칭과 시드 구문 탈취
범죄 조직은 이른바 '비싱(vishing)'이라 불리는 전화 사칭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경찰이나 가상자산 거래소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지갑 복구에 필요한 '시드 구문(seed phrase)'을 공유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보안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모른 채 자산을 탈취당했다.
- CJ 우자를 포함한 총 10명의 용의자 기소
- 사기 공모(Conspiracy to Defraud) 혐의 적용
- 영국 지역 조직범죄 수사대(ROCU)의 주도적 수사
- 2026년 5월 28일 타넷 치안법원 출두 예정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액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단 한 명의 피해자가 이 사기 수법에 속아 약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 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잃은 사례도 확인되었다. ROCU는 이 조직이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활동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CJ 우자는 과거 2017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영국 육상의 간판스타였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당시 금지 약물 검출로 인해 22개월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이미 한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번 기소는 그의 선수 경력에 또 다른 치명적인 오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 가상자산 범죄 대응 현황
이번 기소는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사기 전략 2026-2029(Fraud Strategy 2026-2029)'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TRM 랩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은 약 350억 달러에 달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차트는 최근 2년간의 글로벌 가상자산 사기 피해 규모를 비교한 것이다.
우자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오는 2026년 5월 28일 타넷 치안법원(Thanet Magistrates' Court)에 출두할 예정이다. 영국 육상 연맹(British Athletics)은 이번 사건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자 측은 아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유명 운동선수가 연루되었다는 점에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법적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우자의 선수 경력은 물론 영국 내 가상자산 범죄 수사 방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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