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산형 컴퓨팅 스타트업 바운들스, 4,000개 GPU 네트워크를 ZK 증명에서 AI 연산으로 확장 발표
2026년 7월 14일, 영지식(ZK) 증명 전문 네트워크 바운들스가 4,000개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AI 워크로드로 확장하며 분산형 인프라 시장의 기술적 융합을 가속화한다.
2026년 7월 14일, 분산형 컴퓨팅 스타트업 바운들스(Boundless)는 자사의 4,000개 GPU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지원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이더리움과 베이스(Base)의 영지식(ZK) 증명을 정산하기 위해 설계된 기존 플랫폼의 중대한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바운들스는 기존에 구축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하여 AI 학습 및 추론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범용 컴퓨팅 제공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산형 인프라(DePIN)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운들스는 2025년 9월 12일 베이스 메인넷 출시를 통해 범용 영지식 연산 마켓플레이스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RISC 제로(RISC Zero) 플랫폼에서 인큐베이팅된 이 프로토콜은 모든 블록체인이 검증 가능한 연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낙관적 롤업과 ZK 롤업의 장점을 결합한 브릿징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I와 ZK는 모두 강력한 수학 중심 도메인이며, 하드웨어 스택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시너지가 매우 크다. 특히 검증 가능한 연산에 대한 수요가 AI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바운들스 CEO 시브(Shiv)
기술적 구조 측면에서 바운들스는 기존의 비섹션(bisection) 프로토콜을 ZK 증명으로 대체하여 온체인 실행의 효율성을 높여왔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강력한 보안성을 활용해 이더리움과 베이스의 트랜잭션을 정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바운들스 네트워크의 진화 과정은 2025년 메인넷 출시부터 현재의 AI 확장 발표까지 일련의 이정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술적 시너지: ZK 인프라와 AI의 결합
바운들스 경영진은 ZK 증명 생성과 AI 연산 사이의 하드웨어적, 수학적 공통점이 이번 확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한다. 두 분야 모두 복잡한 다항식 연산과 대규모 행렬 계산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GPU와 특수 가속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의 전환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기술적 중첩은 ZK 증명 생성과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핵심 요소들을 비교해 볼 때 더욱 명확해진다.
-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하는 도메인 간의 기술적 중첩
- 고성능 GPU 및 NVIDIA Blackwell Ultra 등 최신 가속기 기반의 하드웨어 공유
- AI 모델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검증 가능한 연산(Verifiable Compute)의 적용
네트워크의 경제적 기반은 '검증 가능한 작업 증명(Proof of Verifiable Work, PoVW)' 합의 메커니즘에 의해 유지된다. 증명자들은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해 자체 토큰인 ZKC를 스테이킹하며, 유효한 연산 결과를 제출함으로써 보상을 받는다. 이러한 구조는 AI 연산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연산의 정확성을 경제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2026년 7월 현재, 바운들스는 노드인프라(Nodeinfra)와 같은 인프라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GPU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오라클(Oracle)이 2026년 3분기부터 도입할 예정인 5만 개의 AMD Instinct MI450 GPU 슈퍼클러스터와 같은 중앙 집중형 인프라에 대응하여, 분산형 네트워크가 가진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시장 전망과 향후 과제
바운들스의 이번 행보는 2026년 상반기부터 두드러진 AI 인프라 투자 열풍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2026년 7월 8일 프라임 인텔렉트(Prime Intellect)가 1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등 AI 인프라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유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바운들스는 기존 ZK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따르는 지연 시간(Latency) 문제와 PoVW 메커니즘의 확장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바운들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트코인 정산 레이어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연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적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바운들스의 4,000개 GPU 네트워크 확장은 단순한 사업 영역 확대를 넘어, 블록체인의 검증 가능성과 AI의 연산 능력이 결합되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2026년 하반기 분산형 컴퓨팅 시장에서 바운들스가 보여줄 성과는 DePIN 생태계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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