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 옵티미즘과 협력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POC 진행... 결제 생태계 혁신 가속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인 옵티미즘과 협력하여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POC)을 시작한다. 2026년 미국 IPO를 앞두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026년 7월 8일, 한국의 핀테크 거물 토스(Toss)가 옵티미즘(Optimism) 네트워크상에서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시작하며 블록체인 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써니사이드 랩스(Sunnyside Labs)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2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더리움 레이어 2 인프라를 국내 결제 생태계에 통합하려는 핵심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기술 검증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의 실질적인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전문 기업인 써니사이드 랩스가 참여하여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보안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기술적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결제 표준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토스는 옵티미즘의 슈퍼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금융 망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원화 결제 레이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의 블록체인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6년 4월, 토스는 솔라나(Solana) 재단과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 송금 및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시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토스는 옵티미즘과 솔라나를 동시에 탐색하며 국내외 결제 및 정산에 가장 최적화된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찾기 위한 멀티체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과 규제 대응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금융위원회가 2026년 1분기 중 확정할 예정인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 프레임워크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규제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해 엄격한 자본금 요건과 고도화된 IT 보안 시설을 요구하고 있으며, 토스는 이번 POC를 통해 이러한 법적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려는 계획이다. 아래 표는 향후 시행될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최소 50억 원(약 350만 달러) 이상의 자기자본 보유
- 금융위원회(FSC)의 공식 발행 허가 취득
- 적절한 IT 시스템 및 이해상충 방지 체계 구축
- 전문 인력 확보 및 운영 인프라 표준 준수
토스는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기술적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에 맞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제도권 내에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운영 능력을 입증하여 향후 정식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 과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이러한 행보는 2026년 예정된 미국 시장 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기도 하다. 2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토스에게 웹3 기술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선점은 글로벌 금융 혁신 기업으로서의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투자자들은 토스가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핀테크 모델을 어떻게 진화시킬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결제 시장 규모는 2026년 기준 1조 3,400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5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자본의 흐름이 단순한 소매 투기에서 기관급 정산 레이어로 이동함에 따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이 거대한 시장을 공략할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모바일 월렛과 토큰화된 결제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기존 카드 망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산 모델을 구상 중이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제도권 자금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6년 초부터 원화 기반 거래소의 거래 비중이 소매 중심에서 기관 결제 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토스가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POC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토스와 옵티미즘의 협력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블록체인 도입을 주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향후 디지털 자산 2단계 법안의 최종 통과와 옵티미즘 인프라 테스트 결과가 토스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시점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토스가 POC 단계를 넘어 실제 결제 시장에 스테이블코인을 안착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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