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베이스·폴리곤 등 5개 블록체인 추가하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본격 확대
비자가 2026년 4월 29일, 베이스와 폴리곤을 포함한 5개 네트워크를 스테이블코인 결제 프로그램에 통합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한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분기별 50%의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70억 달러 규모의 가동률을 달성했다.
2026년 4월 29일, 글로벌 결제 거물 비자(Visa)는 베이스(Base), 폴리곤(Polygon), 칸톤(Canton), 아크(Arc), 템포(Tempo) 등 5개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자사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은 비자가 블록체인 네이티브 결제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파일럿 프로그램의 연간 가동률(run rate)이 70억 달러에 도달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인 베이스와 폴리곤부터 기관 중심의 블록체인인 칸톤에 이르기까지 지원 범위를 대폭 넓혔다. 이는 암호화폐 통합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비자의 핵심 글로벌 결제 전략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프로그램은 최근 6개월 동안 거래량이 두 배로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12월 16일 기준 연간 결제액이 35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026년 4월 현재 70억 달러에 달하는 가동률은 분기별 약 50%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반영한다.
비자는 단순한 자금 이동을 넘어, 글로벌 결제 파트너들을 위해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레이어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공공 블록체인과 기관용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베이스와 폴리곤은 대중적인 거래를 위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반면, 칸톤은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갖춘 금융 기관 전용 네트워크로 설계되어 기관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융합을 꾀한다.
공공 레이어2와 기관용 블록체인의 전략적 결합
비자가 선택한 네트워크들은 각기 다른 전략적 목적을 수행한다. 칸톤 네트워크는 금융 기관들이 보안과 규제 준수를 유지하면서도 상호 운용 가능한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라이버시 보존형 레이어 1 블록체인이다. 반면 베이스와 폴리곤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유동성을 활용하여 소비자 중심의 결제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 베이스(Base) 및 폴리곤(Polygon): 이더리움 레이어 2 기반의 확장성 및 대중적 접근성 제공
- 칸톤(Canton) 및 아크(Arc): 기관급 금융 거래를 위한 보안 및 프라이버시 특화
- 템포(Tempo): 글로벌 결제 효율성 증대를 위한 전용 네트워크 통합
- 성장 지표: 2026년 4월 기준 분기별 50% 성장 및 70억 달러 가동률 달성
이러한 백엔드 인프라의 확장은 소비자 접점인 카드 프로그램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비자는 지난 2026년 3월 3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플랫폼인 브릿지(Bridge)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카드 결제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려는 시도다.
포브스(Forbes)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거래량은 33조 달러를 기록하며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합산 결제액인 25.5조 달러를 넘어섰다. 비자의 이번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은 이러한 거대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전통적인 카드 결제망의 한계를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레일로 보완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온체인 분석과 미래 결제 인프라의 고도화
기술적 측면에서 비자는 단순히 자산을 이동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온체인 분석 도구를 통합하여 결제 흐름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러한 지능형 인프라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2026년 4월 29일 발표된 비자의 멀티체인 확장 전략은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 자산으로 자리 잡는 시대에 비자가 핵심 중개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할 것이다. 유틸리티 중심의 디지털 결제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비자의 블록체인 인프라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비자는 공공과 기관용 블록체인을 모두 수용함으로써 미래 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다. 이번 5개 네트워크 추가는 단순한 기술적 업데이트를 넘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정산 체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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