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대 카드사 JCB, 서클과 파트너십 체결... 4,000만 가맹점에 USDC 결제 인프라 구축
일본 최대 신용카드 네트워크 JCB가 서클(Circle)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4,000만 가맹점에 USDC 결제를 도입한다. 이는 일본 금융청의 규제 개편에 따른 조치로, 현금 중심의 일본 경제가 디지털 자산 생태계로 전환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026년 7월 14일, 일본 최대 신용카드 네트워크인 JCB가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주류 상거래에 통합하기 위한 결정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세계 최고의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JCB의 4,000만 가맹점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현금 비중이 높은 경제국 중 하나인 일본이 디지털 결제 방식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시사한다.
JCB와 서클의 이번 협력은 일본 내 4,000만 가맹점을 대상으로 USDC 결제 및 국경 간 송금 효율성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사는 서클의 글로벌 인프라와 JCB의 광범위한 가맹점 기반을 결합하여 일본 소비자들과 기업들에게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의 결제 생태계를 현대화하고 스테이블코인을 일상적인 상거래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이번 발표는 일본 금융청(FSA)이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전면 개편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2026년 7월 9일, FSA는 그동안 법적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던 USDC와 같은 외국 신탁형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을 허용하는 새로운 지침을 확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일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주요 이정표
과거 일본 거래소들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USDC나 USDT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상장을 기피해 왔다. 그러나 2026년 결제 서비스법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되면서 외국 스테이블코인이 일본 결제 생태계에 공식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이는 다음과 같은 급격한 시장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 2026년 7월 9일: 일본 금융청, 외국 신탁형 스테이블코인 허용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 개편.
- 2026년 7월 14일: JCB와 서클, 4,000만 가맹점 네트워크에 USDC 통합을 위한 MOU 체결.
- 2026년 7월 16일: SBI VC 트레이드, 일본 최초의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대출 서비스 'JPYSC 렌딩' 출시 예정.
JCB는 이번 협력 이전에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2026년 2월 19일에는 디지털 가라지(Digital Garage), 리소나 홀딩스(Resona Holdings)와 함께 매장 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JCB가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같은 글로벌 카드사들과의 경쟁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위를 점하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클은 이미 Nium, FIS 등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과 협력하여 190개국 이상에서 USDC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으며, JCB와의 결합은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일본 시장 깊숙이 이식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6년 7월 16일로 예정된 SBI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대출 서비스 시작과 맞물려, 일본은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이 공존하는 고도화된 금융 환경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실제 가맹점에서의 USDC 수용 속도와 국경 간 결제 비용의 절감 폭이다. JCB는 서클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신용카드 네트워크의 한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정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결제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결론적으로 JCB와 서클의 연합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일본 금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규제 완화와 대형 금융 기관의 참여가 맞물리면서 일본은 아시아의 스테이블코인 허브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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