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2억 6,300만 달러 규모 가상자산 탈취 가담한 자금 세탁범에 징역 70개월 선고
2026년 4월 27일, 미국 법원은 2억 6,300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에서 자금 세탁을 담당한 캘리포니아 남성에게 징역 70개월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소셜 엔지니어링과 심 스와핑을 이용한 조직적 범죄에 대한 미 법무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2026년 4월 27일, 캘리포니아 출신의 남성 탠지먼(Tangeman)이 약 2억 6,300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범죄 조직에서 자금 세탁을 담당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 70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소셜 엔지니어링과 심 스와핑(SIM-swapping) 수법을 동원한 대규모 사이버 범죄에 대한 미 법무부의 강력한 대응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고인의 행위는 단순한 자금 세탁을 넘어선 것이며, 동료들이 체포된 후 증거를 인멸하려 한 시도는 명백한 유죄의 증거다.
탠지먼은 범죄 조직을 위해 최소 350만 달러의 자금을 세탁했음을 시인했으며, 콜린 콜라-코텔리(Colleen Kollar-Kotelly) 연방 판사는 징역형과 더불어 출소 후 3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그는 이번 수사 과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아홉 번째 피고인으로, 조직 내에서 탈취한 자산의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2억 6,300만 달러 규모의 조직적 디지털 강도 행각
수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범죄 조직은 늦어도 2023년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2025년 5월까지 가상자산 보유자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했다. 이들은 단순한 온라인 피싱을 넘어 피해자의 통신 권한을 탈취하는 심 스와핑 등 고도로 정규한 기술을 사용해 '조직적 디지털 강도' 행위를 벌였으며, 이를 통해 막대한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
- 노아 어반(Noah Urban): 범죄 가담 혐의로 이미 징역 10년의 연방 형량을 선고받았다.
- 뷰캐넌(Buchanan):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었으며, 2026년 8월 21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유죄 판결 시 최대 2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 탠지먼(Tangeman): 자금 세탁 및 증거 인멸 시도 혐의로 이번에 징역 70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탠지먼이 조직원들의 체포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범죄 흔적을 지우기 위해 기기를 파괴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원은 이러한 행위가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려 한 '유죄 의식'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근거라고 판단했다.
이번 선고는 2026년 4월 27일 비트코인 2026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미 법무부와 FBI의 새로운 집행 전략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과 카시 파텔 FBI 국장은 기술 개발자가 아닌 실제 가상자산 범죄자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으며, 탠지먼 사건은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의 이러한 강력한 사법 조치가 거래소들의 규제 준수 환경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법 자금 세탁 방지(AML) 의무를 소홀히 하는 플랫폼에 대한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거래소들의 보안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사법 절차와 시장의 주시점
오는 2026년 8월로 예정된 주범 뷰캐넌의 재판은 이번 사건의 최종적인 법적 결론을 내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연방 수사국은 캘리포니아에서 실종된 고액 자산가와 연관된 가상자산 자금의 행방을 여전히 추적 중이어서, 추가적인 자금 회수와 관련자 검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안 업계는 이번 사건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는 경고 메시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심 스와핑과 같은 고전적인 사회공학적 기법이 여전히 천문학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하드웨어 월렛 사용과 다중 인증 강화 등 자산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더욱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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