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직원들의 예측 시장 참여 엄격 제한... 내부자 정보 이용 차단 목적
폴리마켓과 칼시 등 예측 시장이 주류로 부상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를 필두로 한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사들이 직원들의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나섰다. 2026년 7월, 금융권은 내부자 거래 위험이 기관의 명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정치 및 금융 관련 베팅을 전면 금지하는 분위기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같은 예측 시장이 금융의 주류로 편입되면서 월스트리트의 준법 감시 부서들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2026년 7월 10일 현재,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금융 기관들은 직원들이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정치 및 금융 결과에 베팅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새로운 지침을 하달했다. 이는 내부자 거래 위험이 개인의 경력은 물론 기관의 평판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예측 시장에서의 내부자 정보 활용은 전통적인 주식 시장만큼이나 위험한 규제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는 금융권 전체의 준법 표준을 재정립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7월 초, 직원들의 개인 거래 정책을 업데이트하며 금융 및 정치 관련 예측 시장 참여를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규정 위반이 반복될 경우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포함되었다. 이는 예측 시장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심각한 규제 리스크를 지닌 금융 활동으로 간주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골드만삭스, 규제 강화의 기준을 세우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직원들은 오직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예측 시장에만 참여할 수 있다. 금융권 종사자가 직무상 얻은 비공개 정보를 활용해 선거 결과나 금리 결정 등에 베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예방적 준법 조치는 특정 개인의 부정행위 의혹을 넘어 업계 전반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골드만삭스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전용' 거래 규칙 도입
- 규정 위반 시 고용 계약 해지 가능성 명시
- 예측 시장을 내부자 거래의 고위험 지대로 재정의
이번 규제 강화의 결정적 계기는 최근 발생한 구글 직원의 내부자 거래 의혹 사건이다. 해당 직원은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에서 약 1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탈중앙화 플랫폼에서의 정보 유용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금융사 준법 감시인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모건스탠리 역시 내부 지침을 강화하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구체적인 내부 메모 내용은 골드만삭스에 비해 대외적으로 덜 공개되었으나, 예측 시장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성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반에서 예측 시장을 잠재적인 법적 분쟁의 불씨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 당국의 압박과 7월 27일 마감 시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CFTC는 이벤트 계약 및 공익 결정에 관한 새로운 규칙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한 공청회 의견 수렴 마감일은 2026년 7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규제 당국이 예측 시장의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삐를 죄면서 은행들의 선제적 대응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가장 정보력이 뛰어난 금융 전문가들의 참여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 예측 시장의 본질인 '집단지성'의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의 유동성과 예측력을 담보하던 전문가 집단이 이탈할 경우, 규제가 오히려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 금융의 준법 체계와 탈중앙화된 예측 플랫폼 사이의 긴장은 2026년 하반기 금융 시장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7월 말로 예정된 CFTC의 최종 결정은 향후 은행 직원들의 활동 범위뿐만 아니라 예측 시장 산업 전체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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