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Y, 24시간 중단 없는 미 국채 결제 추진... 토큰화 자산의 제도권 편입 가속화
세계 최대 수탁은행 BNY가 2026년 말까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국채 결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는 주말 결제 지연을 해소하고 금융 시장 인프라를 '상시 가동' 체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미 국채 시장의 고질적인 주말 결제 지연이 종말을 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BNY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담보 자산인 국채를 '상시 가동'되는 디지털 레일로 옮기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함께 진행한 업무 시간 외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BNY는 2026년 말까지 프라이빗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된 국채의 결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임을 2026년 7월 22일 확인했다.
이번 시도는 금융 기관들이 토큰화를 단순한 실험적 '과학 프로젝트'로 취급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신호다.
BNY의 목표는 국채 결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주말 공백을 제거하는 것이다. 현재의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은 은행 영업시간 외에는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동성 관리에 제약이 따른다. BNY는 결제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더 많은 국제 거래 시간을 포괄함으로써, 전 세계 투자자들이 시차에 구애받지 않고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BNY의 24시간 국채 시장 비전
BNY는 이번 토큰화 국채 파일럿을 통해 결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2026년 말부터 시작될 프라이빗 블록체인 테스트는 실제 거래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핵심 담보물인 미 국채의 유동성을 365일 24시간 내내 극대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 전통적인 T+1 결제 주기에서 즉각적이고 원자적인(Atomic) 결제로의 전환
- 표준 은행 영업시간을 넘어선 24/7/365 상시 운영 체제 확보
- 주말 및 공휴일로 인한 결제 지연 및 유동성 경색 해소
- 레거시 청산 시스템 대신 프라이빗 블록체인 및 분산 원장 기술 활용
BNY는 이미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함께 업무 시간 외 국채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며 기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 거래는 향후 진행될 토큰화 국채 파일럿의 전초전 성격을 띠며, 업무 시간 이후에도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BNY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통한 실거래 환경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BNY의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프라 현대화의 일환이다. 특히 DTCC가 주도하는 토큰화 프로젝트는 월스트리트의 주요 금융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자본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DTCC의 7월 생산 파일럿과 인프라 전환
2026년 7월 15일, 예탁결제원(DTCC)은 러셀 1000 지수 편입 주식과 주요 ETF, 그리고 미 국채를 토큰화하는 대규모 생산 파일럿을 출시했다. 이는 주요 시장 인프라 제공업체들이 토큰화된 레포(Repo) 및 정부 채권 시장을 위한 실시간 실행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는 이를 금융 시장 인프라가 토큰화를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전환한 결정적 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 메커니즘 측면에서 BNY는 '토큰화된 예금'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탐구하고 있다. BNY의 재무 서비스 플랫폼 책임자인 칼 슬라비키(Carl Slabicki)는 토큰화된 예금이 토큰화된 증권 결제를 위한 '현금 다리(cash leg)' 역할을 하여 보다 통합된 블록체인 네이티브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산과 현금이 동일한 원장 위에서 즉각적으로 교환되는 원자적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규제 명확성과 2026년 SEC-CFTC 프레임워크
규제 환경 또한 이러한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6년 1월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공동 성명을 통해 토큰화된 증권 역시 연방 증권법의 적용 대상임을 재확인하며 제도적 명확성을 제공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기관 투자자들이 법적 불확실성 없이 토큰화 파일럿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SEC와 CFTC가 추진 중인 '조화 이니셔티브(Harmonization Initiative)'는 중복되거나 충돌하는 규제 요건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적 금융 상품 간의 관할권 경계를 명확히 하여 기관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이러한 규제적 진전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제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시장 유동성 및 대차대조표 리스크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실시간 상시 결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은행의 대차대조표 관리와 지급준비금 수요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제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총 지급 흐름이 급증할 수 있으며, 이는 은행들이 실시간으로 유동성을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함을 의미한다.
특히 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결제는 오히려 유동성 압박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 전통적인 시스템에서는 결제 지연이 일종의 완충 작용을 하기도 했으나, '상시 가동' 체제에서는 자금의 이동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 기관들은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리스크 관리 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향후 미 국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BNY의 연말 프라이빗 블록체인 테스트 결과와 DTCC 파일럿의 레포 시장 확대 여부다. 또한 SEC와 CFTC의 규제 조화 노력이 실제 제도권 금융의 토큰화 채택 속도를 얼마나 가속화할지도 주목해야 한다. 금융 시장의 근간인 국채 시장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생태계는 전례 없는 변화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 2026년 말 예정된 BNY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국채 테스트 결과
- DTCC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레포 시장 및 영국 디지털 국채(Gilt)로 확대되는 과정
- SEC와 CFTC의 '조화 이니셔티브'를 통한 추가적인 규제 업데이트 및 가이드라인
- 실시간 결제 환경에서의 은행 지급준비금 관리 및 유동성 리스크 대응 전략
| Date | Entity | Event |
|---|---|---|
| January 28, 2026 | SEC | Issued joint statement and guidance on tokenized securities regulatory treatment. |
| July 15, 2026 | DTCC | Launched production pilot for tokenized Russell 1000 equities and Treasuries. |
| July 22, 2026 | BNY | Announced year-end testing for tokenized Treasuries on private blockchain. |
| Late 2026 | BNY | Scheduled commencement of tokenized Treasury pilot trades. |
Key regulatory and institutional developments in the tokenized securities market during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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