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락, 블록필즈의 기관 거래 및 브로커리지 자산 인수... 기관용 암호화폐 시장 재편 가속화
벨기에의 디지털 자산 기업 키락(Keyrock)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블록필즈(BlockFills)의 핵심 자산을 325만 달러에 인수하며 기관 대상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2026년 7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기업 키락(Keyrock)이 블록필즈(BlockFills)의 기관 거래 및 브로커리지 자산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챕터 11 파산 절차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최종 인수 금액은 325만 달러로 확정되었다. 키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작년 한 해에만 6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했던 블록필즈의 인프라와 고객 기반을 대거 흡수하게 되었다.
블록필즈 인수는 단순한 자산 취득을 넘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적자생존'의 단계를 지나 '기관 흡수'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구조적 변곡점이다.
이번 자산 매각은 지난 6월 16일로 예정되었던 파산 법원의 심리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늘 최종 마무리되었다. 키락은 블록필즈의 지분, 고객 명단,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 및 지식재산권(IP)을 포함한 실질적인 모든 자산을 확보했다. 이는 키락이 기존의 마켓 메이킹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종합 브로커리지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블록필즈의 붕괴와 파산 배경
미국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 기업인 블록필즈는 2026년 3월 11일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파산 신청에 앞서 블록필즈는 도전적인 시장 상황과 재무 여건을 이유로 고객의 출금 및 입금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유동성 회복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 투자자 및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결국 자산 매각을 통한 회생을 선택했다.
- 독자적인 멀티 자산 기술 플랫폼 및 거래 인프라
- 헤지펀드, 자산 운용사, 채굴 기업을 포함한 약 2,000개의 기관 고객 명단
- 블록필즈의 브랜드 지식재산권 및 관련 지분
- 거래와 관련된 특정 부채 및 운영 자산
블록필즈는 파산 이전까지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및 차입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2025년 기준 블록필즈의 연간 거래량은 전년 대비 28% 성장한 6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약 2,000개의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었다. 키락은 이러한 방대한 거래 데이터와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의 유동성 공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키락의 비즈니스 모델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키락은 그동안 축적해온 마켓 메이킹 전문성을 바탕으로 블록필즈의 브로커리지 역량을 결합하여 기관 투자자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2022년 시스템적 유동성 위기 이후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통합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시장 통합과 향후 전망
2026년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파산한 기업의 자산을 건실한 기업이 인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글로벌 기술 및 암호화폐 관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키락의 블록필즈 인수는 파편화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기관급 거래 환경을 표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탠다드차타드 등 주요 금융 기관의 투자를 유치하며 신뢰도를 높여온 키락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관용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특히 블록필즈가 보유했던 채굴 기업 및 자산 운용사와의 긴밀한 관계는 키락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락은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2026년 하반기 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키락은 현재 유럽,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220명 이상의 전문가를 보유한 글로벌 허브를 운영 중이다. 블록필즈의 자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과제와 조직 융합은 향후 키락의 성장 속도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이번 딜의 종결은 키락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풀서비스 브로커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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