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A 전환기 종료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의 자금세탁 방지 리스크: AMLA 브루나 세고 의장의 경고
2026년 7월 1일 가상자산 시장법(MiCA) 전환기가 공식 종료됨에 따라, 유럽 자금세탁방지청(AMLA)은 가상자산 기업들의 고객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허점과 자금세탁 위험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가상자산 시장법(MiCA)의 전환기가 종료된 2026년 7월 1일로부터 2주가 경과한 현재, 유럽 가상자산 부문은 중대한 마이그레이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유럽의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들은 현재 국가별 규제 체제에서 통합된 EU 프레임워크로 이전하는 고위험 마이그레이션 과정을 밟고 있다. 자금세탁방지청(AMLA)의 브루나 세고(Bruna Szego) 의장은 이러한 대대적인 변화가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부문의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와 주요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유럽이 이 부문에서 발생하는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위험으로부터 적절히 보호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브루나 세고 AMLA 의장
2026년 7월 1일은 유럽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 새로운 규제 현실이 시작된 날이다. 이 날짜 이후 적절한 승인 없이 운영되는 기업들은 즉각적인 집행 조치에 직면하게 되며, 규제 당국은 미승인 업체들에 대해 사업 종료 계획(wind-down plans)을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규제 공백 없이 MiCA 라이선스 체제로 완전히 편입되거나, 시장에서 질서 있게 퇴출되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AMLA의 전략적 경고와 세고 의장의 임무
AMLA는 전환기 종료 직전인 2026년 6월 29일에 자문 노트를 발행하여 시장 참여자들에게 최종 경고를 전달했다. 세고 의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유럽 금융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출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며, 규제 당국의 감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유럽이 불법 금융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AMLA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 운영 가능하고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업 종료 계획 수립
- 고객 자산을 승인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로 질서 있게 이전하거나 반환
- 계획 실행 전 고객에게 의무적인 사전 통지 및 정보 제공 실시
- 모든 자산 이전 과정에서 EU의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의무 준수
AMLA가 언급한 '마이그레이션 스트레인(migration strain)'은 고객을 새로운 라이선스 체제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상의 복잡성과 위험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경제적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점은 불법 자금이 시스템에 유입될 통로가 될 수 있다. 특히 자산 이전 시 고객 확인(KYC) 절차가 미흡할 경우, 규제 당국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MiCA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는 기업은 가혹한 법적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 위반 기업에는 연간 총 매출액의 최대 12.5%에 달하는 행정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라이선스가 즉시 취소될 위험이 있다. 또한 경영진은 개인적인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며 업계 전반에 걸친 활동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각국 규제 당국은 이미 전담 가상자산 감독 팀을 구축하여 이러한 규정 위반 사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시장 재편과 글로벌 불법 금융 동향
높은 준거 비용과 엄격한 규제 요구사항은 중소 규모의 시장 참여자들에게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시장을 떠나거나 대형 기업과 합병하는 등 시장 통합(consolidation)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본력과 규제 대응 능력이 풍부한 소수의 대형 기업들이 유럽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며, 이는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규제 강화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글로벌 불법 금융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1월 발표된 TRM Lab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가상자산을 통한 불법 자금 흐름은 1,58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치에 도달했다. 제재 대상자들은 자금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세탁하는 '레이어링(layering)' 전술을 강화하고 있으며, AMLA는 이러한 고도화된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 거래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환기 마감일은 지났지만,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실제적인 감독과 집행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AMLA는 향후 거래 모니터링과 지갑 스크리닝을 강화하여 규제 인프라를 공고히 할 계획이며, 이는 유럽 내 가상자산 생태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유럽 시장 내 가상자산 기업들은 이제 단순한 라이선스 획득을 넘어, 지속 가능한 준법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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