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NYSE Arca의 '85% 적격 자산 규칙'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시작: 가상자산 ETF 상장 표준화의 새로운 이정표
2026년 4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NYSE Arca의 가상자산 ETF 상장 규정 개정안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이번 제안은 신탁 자산의 85% 이상을 기상장 기준을 충족하는 적격 자산으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하여, 가상자산 펀드의 상장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4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NYSE Arca가 제안한 가상자산 ETF의 구조적 요건 개정안에 대해 공식적인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제안은 상품 기반 가상자산 신탁 자산의 85%를 기설정된 상장 기준을 충족하는 적격 자산으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가상자산 상품에 대한 보다 표준화된 '일반(Generic)' 프레임워크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매번 새로운 토큰 펀드가 출시될 때마다 개별적인 규제 승인을 받아야 했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2026년, 중개인은 돌아왔고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해졌다. ETF 모델의 진정한 비용은 수수료가 아니라 블록체인의 핵심 혁신인 중개인 제거를 포기하는 것이다. — 2026년 2분기 기관 디지털 자산 보고서
SEC는 이번 통지를 통해 해당 제안이 증권거래법(Securities Exchange Act)과 일치하는지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요청했다. NYSE Arca는 앞서 2025년 11월 6일에 관련 규칙 변경안을 최초 제출했으며, 이번 2026년 4월의 공고는 해당 논의를 구체화하는 단계다. 규제 당국은 이 규칙이 시장 조작을 방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충분한 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거래소의 자율 규제 기능이 적절히 작동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85% 적격 자산 임계값의 기술적 요건
제안된 규칙에서 '적격 자산'은 이미 거래소의 기존 상장 규칙을 충족하는 자산을 가리키며, 85%라는 임계값은 신탁의 전반적인 유동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안전장치다. NYSE Arca Rule 8.201-E에 따르면, 신탁 자산의 대다수가 검증된 자산으로 구성될 경우 나머지 15% 범위 내에서는 보다 유연한 자산 운용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구조는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엄격한 리스크 관리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다양한 자산을 포용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 적격 자산 임계값: 전체 자산의 85% 이상 (NYSE Arca Rule 8.201-E 일반 기준 적용)
- 유동성 벤치마크: 최근 12개월간 일평균 시장 가치 7억 달러 이상 (멀티 가상자산 신탁 옵션 요건과 병행)
- 상장 절차 효율화: 개별 19b-4 서류 제출 없이 일반 상장 표준에 따른 즉시 상장 추진
이번 변화는 2025년 9월 SEC가 주요 거래소들의 일반 상장 표준 추가를 승인한 이후 진행된 규제 진화의 결과물이다. 과거에는 가상자산 ETF가 상장되기 위해 수개월에 걸친 개별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새로운 표준이 확립되면 요건을 갖춘 상품들은 별도의 개별 승인 없이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되었던 시장의 관심을 XRP 등 다양한 알트코인을 포함하는 멀티 자산 바스켓 펀드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EC는 최근 멀티 가상자산 신탁에 대한 옵션 거래를 승인하며 자산당 7억 달러의 유동성 벤치마크를 설정한 바 있다. 이러한 유동성 기준과 85% 적격 자산 규칙이 결합됨에 따라, 가상자산 ETP 시장은 보다 예측 가능한 제도권 내로 편입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의견 수렴 기간이 종료되고 규칙이 시행되면, 기관 자금의 유입이 더욱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알트코인 및 멀티 자산 신탁의 시장 전망
85% 규칙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자산이 펀드의 핵심을 지탱하는 구조에서, XRP나 다른 유망 토큰들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경로를 제공한다. 핵심 자산이 85%의 비중을 차지하여 펀드 전체의 안정성을 담보한다면, 나머지 비중 내에서 다양한 알트코인을 조합하는 것이 규제적으로 훨씬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단일 자산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의 다양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 표준화에 대해 가상자산 생태계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기관 중심의 ETF 시장 성장이 가상자산 본연의 탈중앙화 철학을 희석시키고, 대형 금융 중개인의 영향력을 다시 확대시킨다는 지적이다. 2026년 4월 현재, 시장은 규제 효율성이 가져올 대중화와 가상자산의 근본적인 가치 사이에서 중요한 균형점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SEC의 최종 결정은 향후 몇 달간 진행될 의견 수렴 결과와 시장의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려질 예정이다. 만약 이 규칙이 확정된다면, 2026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ETF 시장은 개별 승인 중심에서 표준 준수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자본 시장이 가상자산을 제도권 자산으로 완전히 수용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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