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직면한 CFTC, AI 기술로 가상자산 규제 효율성 극대화 나선다
마이크 셀리그 CFTC 의장은 인력 감축에 따른 운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상자산 등록 신청서 검토와 시장 데이터 감시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4월 27일, 마이크 셀리그(Mike Selig)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은 가상자산 부문을 관리하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공개했다. 셀리그 의장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등록 신청서 검토와 시장 데이터 감시에 인공지능(AI)을 전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는 반면, 규제 기관의 인력은 오히려 줄어드는 운영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셀리그 의장은 기술적 수단을 통해 '거리의 경찰' 역할을 하는 규제 기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CFTC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팽창 속도를 인적 자원만으로는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셀리그 의장은 줄어든 인력으로도 효과적인 감독을 수행하기 위해 기관을 "더욱 기업처럼(more like a business)"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직원들의 업무를 훨씬 더 수월하게 만들 것이며, 일상적인 과업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다. 이는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워크플로우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셀리그 의장은 2026년 4월 17일 의회 증언에서도 기관의 효율성 제고와 AI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규제 기관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가상자산 등록 절차의 자동화와 게이트키퍼 역할
AI의 가장 즉각적인 적용 분야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등록 신청서 검토다. 기존의 수동 검토 방식은 막대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어 병목 현상을 초래했으나, AI를 통해 신청서의 초기 평가를 자동화함으로써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되었다.
- 2026년 3월 출범한 혁신 태스크포스(Innovation Task Force)를 통한 AI 및 예측 시장 규칙 수립
- 가상자산 등록 신청서의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한 자동화된 검토 시스템 구축
- 미국 내 혁신가들을 위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인 '도로 규칙' 제공
시장 감시 체계 또한 AI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할 전망이다. CFTC는 거래 실행 패턴과 특정 거래의 이상 징후를 식별하기 위해 자동화된 거래 감시 시스템에 AI를 통합하고 있다. 이는 시장 조작이나 부정 거래를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CFTC의 적극적인 AI 도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규제 주도권 경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셀리그 의장은 2026년 4월 6일 밴더빌트 대학교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예측 시장 등에 대한 CFTC의 '독점적 규제 권한'을 주장하며, 기술 중심의 효율적인 규제 모델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시장의 제도화와 업계의 반응
규제 기관의 현대화 노력은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적 안착과 궤를 같이한다. 피델리티(Fidelity)는 2026년 4월 28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찾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시했다. 또한 OKX가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펀드를 거래 담보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구체화되고 있다.
SEC 또한 가상자산 ETF 상장과 관련하여 자산의 85%가 기존 상장 규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제안에 대해 2026년 4월 28일 공청회를 여는 등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CFTC의 AI 기반 규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보다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26년 하반기에는 혁신 태스크포스의 구체적인 규칙 발표와 AI 주도 규제 결정에 대한 법적 타당성 검토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셀리그 의장의 구상이 실제 시장 감독에서 어느 정도의 실효성을 거둘지가 가상자산 규제의 새로운 표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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