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앞세운 토큰화 MMF의 추격,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벽'은 높았다
JP모건은 2026년 5월 21일 보고서를 통해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가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5%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와 유동성 측면의 차이가 스테이블코인의 우위를 지속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6년 5월 21일, JP모건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의 급격한 팽창에도 불구하고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가 전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단 5%만을 차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격차는 투자자들이 수익률보다는 규제 제약이 적고 유동성이 풍부한 전통적 스테이블코인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든 것의 토큰화'라는 내러티브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 데이터는 여전히 결제 편의성과 무허가성 유동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JP모건의 이번 보고서는 수익형 자산이 비수익형 자산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음을 시사한다.
테더(USDT)나 서클(USDC)과 같은 전통적인 스테이블코인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압도적인 유비쿼터스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토큰화 MMF가 제공하는 연간 수익률은 매력적이지만, 거래소와 디파이(DeFi) 생태계 전반에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범용성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토큰화 MMF는 수익 창출과 예비비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증권인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유동성 공급을 위한 도구로 설계되었다.
이러한 기능적 차이는 규제 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결제 수단으로 분류되어 비교적 자유로운 전송이 가능하지만, 토큰화 MMF는 등록된 증권으로서 화이트리스팅과 엄격한 KYC/AML 절차를 거친 적격 투자자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 이는 자산의 이동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JP모건의 전략적 행보: JLTXX 출시와 기관 수요
JP모건 자산운용은 지난 2026년 5월 13일 이더리움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 두 번째 토큰화 MMF인 'JLTXX'를 출시하며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펀드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을 주요 타겟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이며, 이는 토큰화 펀드가 스테이블코인의 경쟁자가 아닌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2025년 한 해 동안 토큰화 MMF의 시가총액은 약 110% 성장하며 스테이블코인의 49% 성장률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 2026년 1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 국채 시장은 21억 2,0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추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증가는 11억 9,000만 달러에 그쳐,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성장 속도 면에서는 토큰화 자산이 우위를 점했다.
성장 속도가 빠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진입 장벽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누구나 지갑만 있으면 보유할 수 있는 반면, 토큰화 MMF는 검증된 참가자만이 보유할 수 있어 소매 금융으로의 확장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토큰화 자산이 범용 결제 수단으로 진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국 토큰화 MMF는 현재 프론트엔드 결제 수단보다는 백엔드 기관용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자신들의 준비금을 관리하기 위해 이러한 토큰화 펀드를 활용하면서, 두 자산군은 서로 다른 계층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는다.
2026년 하반기 전망과 유동성의 벽
2026년 하반기로 접어들며 토큰화 시장의 다음 단계는 규제 정비와 인프라의 고도화에 달려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자산운용사들은 토큰화 MMF가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기술적 표준화와 규제 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2026년 5월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유동성과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토큰화 증권이 스테이블코인 수준의 24시간 거래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시장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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