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 토큰화 금융 로드맵 공개: 2035년까지 연간 330억 파운드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목표
영국 정부가 2026년 7월 초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토큰화 금융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분산원장기술(DLT)을 자본 시장과 국채 발행에 통합하여 2035년까지 영국 경제에 최대 330억 파운드의 연간 GDP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금융 중심지의 디지털 전환을 공식화하며, 2035년까지 국가 경제에 연간 최대 330억 파운드를 투입할 것을 약속하는 토큰화 금융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6년 7월 초에 발표된 이 전략적 전환은 분산원장기술(DLT)을 도매 자본 시장, 국채 발행 및 결제 시스템의 핵심에 통합하여 런던 시티를 '재배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로드맵은 영국 재무부(HM Treasury)와 금융감독청(FCA)이 주도하며, 자산 토큰화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 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바클레이즈(Barclays)와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토큰화 채택 가속화는 2035년까지 영국 GDP를 연간 최대 330억 파운드까지 증대시킬 잠재력이 있다. 기본 채택 시나리오에서는 220억 파운드의 성장이 예상되나, 주요 파트너 시장과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고도 채택 시나리오에서는 그 효과가 더욱 확대된다. 토큰화는 자산과 화폐를 공유 인프라에서 디지털로 표현함으로써 마찰이 적고 연결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토큰화는 자산과 화폐를 공유 인프라에서 디지털로 표현함으로써 영국 경제를 변모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금융혁신기술센터(CFIT)의 설립을 위해 500만 파운드를 지원했으며, 런던 시티 공사가 50만 파운드를 추가로 분담하여 총 550만 파운드의 초기 자금을 마련했다. 이 센터는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되며 HSBC, 로이드 뱅킹 그룹(Lloyds Banking Group),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금융 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DIGIT 파일을 통한 국채 시장의 현대화
이번 로드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디지털 국채 파일럿 프로그램인 'DIGIT'이다. 영국 금융감독청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국채를 포함한 적격 자산의 토큰화 형태가 영국의 도매 자본 시장에 통합되고 있다. DIGIT 파일럿은 국채 발행 및 유통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정산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향후 공공 부문 부채 관리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DIGIT 파일럿 프로그램의 종료 및 결과 분석을 통한 제도 보완
- 도매 분산원장기술(DLT) 채택에 관한 향후 산업계 컨설팅 진행
- 결제 추진 계획(Payments Forward Plan)의 본격적인 시행 및 규제 업데이트
- 2035년까지 연간 330억 파운드 규모의 전체 경제적 영향 달성 목표
업계 리더들은 실시간 결제를 실현하기 위해 토큰화된 자산과 병행하여 결제 인프라가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무부의 결제 추진 계획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예금을 지원하는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강력한 고객 인증(SCA) 체계의 업데이트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자산의 이동과 화폐의 결제가 동일한 원장 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FCA 정책 성명서 26/7은 펀드 토큰화의 진전을 다루며, 영국 공인 펀드가 DIGIT와 같은 토큰화된 적격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한다. 특히 머니마켓펀(MMF)는 영국 유럽시장인프라규정(UK EMIR)에 따라 비청산 거래의 적격 담보로 인정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러한 규제 변화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보다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산업계 반응과 글로벌 경쟁 지형
리플(Ripple)은 영국의 이번 토큰화 전략이 증권 및 금융 자산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는 최근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이 토큰화된 주식을 위해 구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밈코인 거래가 주를 이루었던 사례와 대조를 이룬다. 영국의 구조화된 로드맵은 단순한 투기적 거래를 넘어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의 혁신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330억 파운드의 경제적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요 파트너 시장과의 국가 간 통합이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표준화와 규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토큰화의 경제적 효과가 영국 내에만 국한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국제 표준 설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과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FCA는 시장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레드 라인'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분산원장기술의 '결합성(composability)'을 검토하면서도, 자산 발행 및 교환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규제 원칙을 엄격히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술 혁신을 수용하면서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겠다는 영국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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