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 미성년자 포함 가상자산 ‘렌치 공격’ 가담자 88명 기소… 물리적 보안 위협 급증
프랑스 검찰이 가상자산 탈취를 목적으로 한 납치 및 폭력 사건인 ‘렌치 공격’에 가담한 88명을 기소했다. 2026년 들어 2.5일마다 한 번꼴로 발생하는 물리적 갈취 범죄에 대응해 프랑스 정부는 보안 대책 마련에 나섰다.
프랑스 당국이 가상자산을 갈취하기 위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렌치 공격(wrench attack)’에 대응해 대대적인 사법 조치를 단행했다. 국가조직범죄방지국(Pnaco)은 지난 2026년 4월 24일, 일련의 조직적 납치 및 갈취 사건과 관련하여 총 88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기소된 인원 중 10명 이상이 미성년자로 밝혀졌으며, 피의자 중 75명은 현재 공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이는 2026년 들어 프랑스 내 가상자산 관련 물리적 갈취 사건이 평균 2.5일마다 한 번꼴로 발생하는 등 치안 위협이 급증한 데 따른 강력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이번 기소는 조직적인 납치 및 갈취 혐의가 적용된 12건의 개별 사건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바네사 페레(Vanessa Perrée) Pnaco 수석 검사는 이번 사건들이 단순한 우발적 범행을 넘어 고도로 조직화된 범죄 집단에 의해 수행되었음을 강조하며 사법적 엄단 의지를 표명했다.
가상자산 납치는 급격히 진화하고 있는 범죄 현상이다. 범죄자들은 디지털 자산의 즉각적인 전송 가능성을 악용해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렌치 공격’은 피해자에게 신체적 가해를 가하거나 위협하여 개인 키 또는 지갑 접근 권한을 강제로 알아내는 범죄 수법을 의미한다. 프랑스는 2026년 현재 유럽 내에서 이러한 유형의 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히며, 올해 들어서만 이미 41건 이상의 관련 사건이 공식 보고되었다.
미성년자 포섭과 조직화된 범죄 양상
특히 범죄 조직들이 고액의 가상자산을 노린 물리적 탈취 범죄에 미성년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하고 있다는 점이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검찰은 기소된 인원 중 상당수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를 사용한 위협이나 감금 등 잔혹한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고 지적하며 인구 통계학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 2026년 4월 기준 기소 인원: 총 88명
- 공판 전 구금 인원: 75명
- 기소된 미성년자 수: 10명 이상
- 2026년 발생 빈도: 평균 2.5일당 1건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 2026년 4월 20일, 프랑스의 한 가정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가족을 인질로 잡고 약 70만 유로 상당의 가상자산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총기 위협 속에서 자산을 강제로 이체해야 했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극심한 폭력이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심리적 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 내 가상자산 관련 납치 사건은 2024년 18건에서 2026년 현재까지 47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 곡선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체계적인 범죄 산업으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의 대응과 산업계 보안 표준 마련
치안 상황이 악화되자 프랑스 내무부는 긴급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브뤼노 르타이요(Bruno Retailleau) 내무장관은 가상자산 업계 리더들과의 특별 회의를 소집하여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새로운 보안 프로토콜과 신변 보호 가이드라인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 보안의 패러다임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안전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개인 키 관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산 보유 사실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물리적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향후 자산 보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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