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저, 하드웨어 보안 기반 AI 에이전트 스택 공개: 자가 수탁형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
2026년 7월 16일, 렛저가 자가 수탁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AI 에이전트의 자동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 AI 에이전트 스택'을 출시하며 에이전트 경제의 보안 표준을 제시했다.
2026년 7월 16일, 암호화폐 보안 전문 기업 렛저(Ledger)가 '에이전트 경제(agentic economy)'의 핵심 과제인 자율 금융 거래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 기반 AI 에이전트 스택'을 공식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AI 에이전트가 거래를 제안하고 초안을 작성할 수 있게 하되, 실제 개인 키는 하드웨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렛저는 이를 통해 AI의 처리 속도와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가치인 '자가 수탁(self-custody)' 원칙을 동시에 충족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하드웨어 기기를 통해 최종 승인권을 유지하며, AI 에이전트가 독단적으로 자산을 탈취하거나 오용하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에 공개된 에이전트 스택은 AI 에이전트가 지갑 잔액을 조회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등의 '읽기 전용' 작업과 거래 초안 작성을 수행할 수 있는 오픈 툴킷을 제공한다. 모든 민감한 작업은 실행 전 반드시 렛저 하드웨어 기기에서 사용자의 물리적 승인을 거쳐야 하며, 이는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에이전트가 지배하는 세상을 보호할 수 없다.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만이 AI 에이전트가 돈과 신원, 자격 증명에 접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렛저는 이른바 '로그 AI(Rogue AI)'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용 에이전트는 해킹이나 익스플로잇의 고가치 표적이 되기 쉬우며, 한 번 권한이 탈취되면 사용자의 자산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게이트를 통한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기술적 아키텍처: 에이전트 키와 인텐트
렛저의 2026년 보안 로드맵에 따르면, 이번 스택은 단순한 도구 모음을 넘어 하드웨어에 고정된 신원과 의도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활동할 때 그 정당성을 온체인에서 증명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된다.
- 에이전트 키(Agent Key): 2026년 2분기에 출시된 하드웨어 앵커링 신원으로, 온체인에 등록되어 위조가 불가능한 식별자 역할을 수행한다.
- 에이전트 인텐트(Agent Intent): 2026년 3분기 출시 예정인 하드웨어 수준의 거래 의도 확인 시스템으로, AI의 제안이 사용자의 의도와 일치하는지 검증한다.
- 트러스티드 디스플레이(Trusted Display): AI가 제안한 거래의 실제 내용을 하드웨어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고 물리적 버튼으로 승인하는 최종 보안 단계다.
이번 출시와 함께 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는 '최고 인간 에이전시 책임자(Chief Human Agency Officer)'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 이 직함은 AI가 주도하는 미래에서도 인간이 최종 검증자로서 보안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렛저의 철학을 상징하며, 인간과 AI의 협업 모델을 제시한다.
생태계 확장을 위해 렛저는 ETHGlobal 뉴욕 행사에서 1만 달러 규모의 개발자 상금을 내걸었다. 렛저는 에이전트 결제, 보안 승인, 하드웨어 기반 신원 확인 등 실제 사용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에이전트 스택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5WPR의 2026년 암호화폐 AI 가시성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렛저와 트레저 같은 하드웨어 월렛 브랜드들은 보안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대중적인 AI 프롬프트 답변에서는 코인베이스나 제미니 같은 중앙 집중식 수탁 서비스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렛저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보안과 AI 자동화의 결합을 선택했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편리함을 이유로 중앙 집중식 AI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렛저의 이번 스택은 자가 수탁의 입지를 재확립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풀이된다.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표준을 통해 AI의 효율성을 누리면서도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 관리의 주류로 부상함에 따라,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표준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렛저의 에이전트 스택은 자동화된 금융의 미래에서도 사용자의 주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기술적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2026년 7월 16일 발표된 렛저의 새로운 보안 솔루션은 에이전트 중심 생태계에서 하드웨어 보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최종적인 통제권을 갖는 '인간 에이전시'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며, 렛저는 이를 위한 인프라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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