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쇼크에도 58% 상승 여력... 번스타인이 로빈후드에 베팅하는 이유
로빈후드가 2026년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7% 급락했으나,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및 마진 거래의 성장 잠재력을 근거로 130달러의 목표 주가를 고수했다.
2026년 4월 28일, 로빈후드 마켓츠(Robinhood Markets)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수익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하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주가는 약 7% 하락하며 82달러 선까지 밀려났으나, 모든 분석가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번스타인(Bernstein)의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평가하며, 기존의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과 130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8%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파격적인 수치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와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번스타인은 이 회사가 단순한 거래 플랫폼에서 종합 금융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비트스탬프 인수와 마진 거래의 성장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견인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시장의 냉담한 반응 속에서도 번스타인이 로빈후드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리테일 투자자들의 자산 이동과 서비스 다각화에 대한 확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2026년 1분기 로빈후드의 주당순이익(EPS)은 0.38달러로 집계되어 시장 컨센서스인 0.50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12억 4,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거래 활동의 둔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와 마진 거래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진화를 거치고 있으며, 시장은 이 기업이 가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이번 분기의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며, 로빈후드가 단순한 리테일 브로커리지를 넘어 암호화폐와 마진 거래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비트스탬프(Bitstamp) 인수를 통한 글로벌 확장과 기관급 서비스 강화가 향후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주가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부문의 역풍과 비트스탬프의 완충 역할
1분기 암호화폐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47% 급감한 1억 3,400만 달러에 그쳤으며, 로빈후드 앱 내 암호화폐 거래 대금은 240억 달러로 48% 감소했다. 그러나 비트스탬프가 기여한 420억 달러의 거래 대금이 전체 규모를 66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며 인수 합병의 전략적 가치를 증명했다. 이는 로빈후드가 자체 앱의 변동성을 외부 플랫폼 인수를 통해 보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역대 최고치인 88억 건의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 거래 달성
- 17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마진 북(Margin Book) 유지 및 수익화
- 로빈후드 리타이어먼트(Retirement) 수탁 자산(AUC) 전년 대비 90% 급증
번스타인의 낙관론과 달리 주요 금융 기관들은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바클레이즈는 124달러에서 89달러로, 골드만삭스는 102달러에서 91달러로, JP모건은 113달러에서 92달러로 각각 목표가를 낮추며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에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분석가들의 분열은 로빈후드의 미래 가치를 바라보는 시장의 엇갈린 시각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거대한 부의 이전(Great Wealth Transfer)'을 언급하며, 마케팅과 성장을 위한 투자가 운영 비용을 18% 증가시켰으나 이는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임을 강조했다. 로빈후드가 52주 최고가 대비 53% 하락한 상황에서 번스타인의 130달러 목표가가 실현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거래량 회복 여부가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Metric | Q1 2026 Actual | Consensus Estimate | Status |
|---|---|---|---|
| Revenue | $1.07 Billion | $1.24 Billion | Miss |
| Earnings Per Share (EPS) | $0.38 | $0.50 | Miss |
| Net Income | $346 Million | N/A | Up 3% YoY |
Robinhood missed consensus estimates on both revenue and earnings per share for the first quarter of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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