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록, 스테이블코인 보유자 겨냥한 신규 온체인 펀드 출시로 토큰화 전략 확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26년 5월 8일과 9일 제출한 SEC 서류를 통해 두 개의 신규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를 공개했다. 이번 행보는 전통적 은행 고객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사용자들에게 기관급 수익률을 제공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26년 5월 8일과 9일, 두 개의 신규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출시를 위한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며 온체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행보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넘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인 스테이블코인 사용자들을 직접적인 고객층으로 포섭하려는 블랙록의 전략적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이번 신규 디지털 주식 클래스는 기관급 수익률을 갈구하는 온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들을 위해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히 기존 금융 상품을 디지털화하는 수준을 넘어,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유휴 자금을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권 내의 대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은 약 61억 달러 규모의 '블랙록 셀렉트 트레저리 베이스드 리퀴디티 펀드(BSTBL)'와 연계된 디지털 주식 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는 현금 및 93일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미국 국채와 어음 등에 주로 투자하며, 토큰화 전문 기업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 및 관리된다.
2026년 연례 서한에서 래리 핑크 회장은 토큰화가 금융 시장의 미래를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산의 디지털화가 가져올 효율성과 접근성 향상에 대해 강력한 제도적 지지를 보냈다.
블랙록의 이러한 시도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에게 '안전 피난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디지털 지갑 속에 머물러 있는 자산에 수익성을 부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토큰화 상품들이 전통 금융권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신규 펀드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BUIDL의 시장 지배력과 RWA 생태계의 팽창
블랙록은 이미 'USD 인스티튜셔널 디지털 리퀴디티 펀드(BUIDL)'를 통해 토큰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년 5월 기준 BUIDL은 약 29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하며 전 세계 토큰화 국채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출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서클(Circle)의 USYC: 2026년 4월 말 기준 약 29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며 블랙록의 BUIDL과 함께 시장의 핵심 벤치마크로 자리 잡았다.
-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BENJI: 온체인 국채 펀드 시장의 초기 개척자로서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 기타 기관: JP모건과 CME 그룹 등이 실물자산(RWA)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며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규제 환경 또한 블랙록의 공격적인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폴 앳킨스 SEC 의장은 2026년 5월 8일 연설에서 온체인 거래 시스템을 위한 제한적인 '혁신 경로(innovation pathway)'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플랫폼이 기존 거래소 정의 내에서 어떻게 기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유연한 검토를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이 2034년까지 약 18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사모 신용 및 토큰화 국채가 이러한 142억 달러 규모의 확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하며, 블랙록과 같은 대형 기관의 참여가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블랙록의 이번 라인업 확대는 시큐리타이즈와의 기술적 협력을 바탕으로 온체인 금융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큐리타이즈는 이미 KKR, 해밀턴 레인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과 협력하며 토큰화 펀드 운영의 안정성을 입증해 왔으며, 블랙록과의 협업을 통해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블랙록의 신규 온체인 펀드 출시는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결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다. 래리 핑크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규제 당국의 전향적인 태도가 결합되면서, 토큰화된 자산은 향후 글로벌 자산 관리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 Fund Name | Provider | Estimated AUM | Market Share |
|---|---|---|---|
| BUIDL | BlackRock | $2.9 Billion | ~40% |
| USYC | Circle | $2.9 Billion | N/A |
| BENJI | Franklin Templeton | N/A | N/A |
A comparison of the top tokenized real-world asset funds by AUM and market 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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